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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부터 날씨가 쌀쌀해진다 싶더니, 비가 내린다.
오랜만에 보는 빗줄기, 어쩌면 이 비가 봄을 불러오는지도... 다들 올해는 봄이 참 늦다고 하는데, 하긴 벌써 5월이 다가오는데 아직 주위에 눈이 쌓여 있으니... 쉬는 날인데도 일찍 일어났다. 잠도 제대로 못 잔 듯 찌뿌둥하다. 오늘은 뭔가 하고싶은 의욕이 없다. 그래도 다음주면 우리집으로 이사 들어갈텐데, 박스도 구해놓고 짐정리를 슬슬 시작해야지. 꿈만 같다. 4월 25일 오전 9:47
교육을 마치고 수워드에 돌아왔다.
며칠째 쉬는 중... 수요일부터 출근이다. 그렇게 한 2주, 교육받고 오면, 시간을 잃어버린 기분이다. 뭔가 열심히 하긴 했는데, 실제적으로 뚜렷이 보이는 건 없다. 그래도 그 사이 월급이 꾸준히 들어오고, 호텔비며 식비며 교육비까지 고스란히 알아서 해결해주니, 어찌보면 감사해야 하는 건데도... 시간이 멈춰버린 기분, 뒤늦게 수워드의 봄햇살을 만끽하며 우체국, 도서관, 회사를 어슬렁거렸다. 이제 봄이다. 우리 보금자리로 이사할 날도 이제 2주 남았다. 4월 14일 월요일 오후 3:04
일하는 대신 교육을 받는 중, 그냥 출장이라 해 두지.
지금 내 사는 마을에서 700마일 떨어진 곳에 와 있다. 대학 강의, 두 과목을 듣고 1주일, 이제 막 한과목을 마친 상태. 한적한 일요일 오후, 대부분 집으로 혹은 친구 친척집으로 떠나고 몇몇만 숙소에 남아 있다. 밖에는 눈발이 날린다. 지난 11월, 처음 왔을 땐 열정으로 가득했고, 긴장했었고, 학우들과 친분을 쌓기 바빴고 2월초에 왔을 땐, 일에 여행에 많이 지친 상태... 지금에서 보니, 그간 내가 많이 성장했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긍정적인 기운으로 가득... 마음도 더 열려 있고 여유도 더 찾은 듯... Take a good care of yourself. 휴가온 마음으로 몸과 마음을 많이 추스리고 있다. 잠도 푹 자고 영양가있는 음식도 많이 먹고 산책도 하고 명상도 즐기면서... 한국 가족들과 전화통화를 하면서 내 건강과 안식이 그들에게도 얼마나 기쁜 소식인지 새삼 깨닫고 머지않은 가족 방문에 기분이 들뜨기도 한다. 영어만 쓰다보니 모국어가 낯설다. 언어에도 혼이 담겨 있는데, 그래서인지 가족과 통화를 하다보면 잠시 떠나있던 내 혼을 다시 만나는 기분. 이제 목욕물 식기 전에 반신욕을... 내 몸에 더 귀기울이기로 했다. "Take a good care of yourself." 4월 6일 일요일 오후 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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